`자라` 美서 온라인 판매…`잠못드는` 패스트패션 업계
H&M도 내년 웹스토어 개설
스페인의 패스트패션 기업 인디텍스가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대표 브랜드 '자라(Zara)'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갭,애버크롬비,H&M 등 경쟁 패스트패션 업체들과 온라인 시장에서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경기침체로 매장 쇼핑을 줄이면서도 온라인 쇼핑에는 지갑을 열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의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44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컨설팅회사인 포레스터는 온라인 소매시장이 2014년 20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미국에 매장을 49개밖에 운영하고 있지 않은 자라가 온라인 판매 시장을 우선 공략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쟁사들은 이미 온라인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애버크롬비는 전체 매출의 11%를 온라인 판매를 통해 기록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인터넷 판매를 실시해온 갭은 매출의 9%를 온라인이 차지하고 있다.
자라의 유럽 경쟁사인 스웨덴 H&M은 내년 봄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를 위한 웹스토어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쟁사들이 자라의 온라인 시장 진출에 유독 긴장하는 이유는 자라의 성장 방식이 온라인 판매 모델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자라는 매장 직원이 디자이너에게 직접 전화해 소비자들의 제품 선호도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패션 트렌드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해왔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이 이미 자라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20만건이나 내려받은 것도 자라의 이 같은 성격 때문이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미국 소비자들은 경기침체로 매장 쇼핑을 줄이면서도 온라인 쇼핑에는 지갑을 열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의 온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44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미국의 경쟁사들은 이미 온라인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애버크롬비는 전체 매출의 11%를 온라인 판매를 통해 기록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인터넷 판매를 실시해온 갭은 매출의 9%를 온라인이 차지하고 있다.
자라의 유럽 경쟁사인 스웨덴 H&M은 내년 봄 미국에서 온라인 판매를 위한 웹스토어를 개설할 계획이다.
경쟁사들이 자라의 온라인 시장 진출에 유독 긴장하는 이유는 자라의 성장 방식이 온라인 판매 모델과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자라는 매장 직원이 디자이너에게 직접 전화해 소비자들의 제품 선호도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패션 트렌드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해왔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이 이미 자라의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20만건이나 내려받은 것도 자라의 이 같은 성격 때문이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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